안녕하세요.
오늘은 서울로 7017 끝자락 만리동고개 초입에 위치한 분위기 좋은 퓨전맛집, [베리키친]을 소개합니다.
ㆍ업 소 명 : 베리키친(VERY KITCHEN)
ㆍ주 소 : 서울 중구 만리재로 205
*1ㆍ4ㆍ공항ㆍ경의중앙선 서울역 15번 출구에서 379m
ㆍ전화번호 : 02-312-0205
ㆍ영업시간 : 11:00 - 23:00(15:00-17:30 브레이크타임, 22:00 라스트오더)
*토요일은 17:30 - 23:00, 일요일은 정기휴무
베리키친
서울 중구 만리재로 205
map.kakao.com
가을비 내리는 화요일, 가까운 곳에 사무실이 있는 친구 셋이 오찬을 함께 하기로 했어요.
장소는 만리동고개 초입에 있는 오므라이스 맛집으로 소문난 베리키친이예요.
서울역을 가로지르는 서울로 7017 산책로 옆, 100여 년의 역사를 지닌 건물에 자리잡고 있는 VERY는 1920년대부터 지금까지의 세월을 고스란히 담아낸 건물 외부돌벽, 쇠창살, 내벽 등을 남겨둔 공간에 꾸며진 꽤나 오래된 맛집이에요.
입구에 런치메뉴가 가격과 함께 게시되어 있네요.
VERY KITCHEN은 한국과 세계 주요 도시의 음식을 연구하고 교류하는 작은 실험실이라는데,
다양한 음식들과 소주, 맥주, 와인 등 원하는 주류와 음료들을 원하는대로 조합해 즐길 수 있다고 하네요.
입구를 들어서니 왼쪽으로 10여명이 사용가능한 원형테이블이 하나 있구요.
오른쪽 공간에는 4인용 테이블이 8개 정도 배치되어 있네요.
바로 안쪽에는 오래된 턴테이블과 태블릿PC를 사용해서 비내리는 풍경에 어울리는 음악을 틀어주고 있네요.
저만치 안쪽 주방에서 주문한 메뉴를 요리하고 있구요.
메뉴는 오므라이스 세종류가 11,900-12,900원, 김치볶음밥 11,900원, 에그&커리가 14,900원, 노른자까르보나라가 16,900원이네요.
우리는 버섯크림 오므라이스 하나, 에그&커리 하나, 노른자까르보나라 하나 등 세가지 메뉴를 주문했어요.
이건 저녁시간 메뉴인데, 맛있는 것들이 많이 있네요.
테이블마다 건고추가 있어요. 고추가루가 필요한 메뉴가 있나보네요.
깔끔한 수저세트와 앞접시, 오이ㆍ무우 피클(?)을 내어 주네요.
이 메뉴가 버섯크림 오므라이스인데, 비주얼이 예술이네요.
고소한 크림과 버섯, 안쪽에 들어있는 내용물까지 맛있네요.
이 메뉴는 에그&커리인데, 에그를 감싼 다진 고기와 밥, 치즈 한조각이 있고, 커리색깔이 색다르네요.
다진고기와 에그, 밥과 커리가 조합이 잘 맞네요. 실험실이라고 하더니, 성공한 작품이에요.
마지막으로 노른자로 맛을 낸 정통 파스타인 노른자 까르보나라이에요.
아주 건강한 맛(?)인 거 같네요.
우리 세친구 모두의 입맛에 조금 싱거운 듯, 특별한 맛이 없는 듯 하고, 양도 작고, 오늘 세가지 메뉴 중에 후회한 선택이었어요.
하여튼 비내리는 날, 친구들과 오찬은 맛있고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서울역 근처에서 좋은 사람들과 가볍고 건강한 오찬장소를 찾거나, 연인과 분위기 있는 데이트맛집을 찾으신다면,
만리동 고개초입 베리키친을 선택해 볼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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