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아름드리 전나무 숲길속 맨발 트레킹하며, 다람쥐ㆍ산새와 소통하는 여름 휴가명소, [오대산월정사전나무숲길]을 소개합니다.
여행지 소개
ㆍ주소: 강원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로 350-7
ㆍ전화: 033-339-6800(월정사)
ㆍ영업: 일출2시간전부터 일몰시간까지 입장 가능(주차게이트에서 통제)
*전나무숲길 맨발트레킹이라면, 신발을 담아휴대할 (신발주머니와 발닦을 수건)을 미리 준비 필요
오대산월정사 전나무숲길
지도위에서 위치를 확인하세요
map.kakao.com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숲길은 1년에 한번 정도는 찾아가는 곳인 거 같다.
동해안 속초나 고성, 강릉지역으로 여행 귀경길에
ㆍ서울~양양고속도로를 선택하면 설악산 한계령계곡에서 힐링하고 용대리 황태촌에서 충전하거나,
ㆍ영동고속도로를 선택하면 오대산월정사계곡에서 힐링하고 평창지역 맛집을 들리곤 했다.
이번 여행길에는 오대산쪽을 택해서 돌아오며, 월정사전나무숲길 맨발트레킹을 즐기기로 한 것이다.
야생동물에게 많은 먹이를 주는 건 생태계 측면에서 바람직하진 않지만, 맨발트레킹 중 만나는 다람쥐나 산새들이 보이면, 땅콩이나 잣을 저만치 두면 반갑게 먹기도 하니, (땅콩 몇알) 정도 주머니에 넣어가면 다람쥐도 한알, 나도 한알 먹기도 한다.
즐기기
전나무숲길 맨발트레킹구간은 전체 1.9km인데, 월정사주차장에서 일주문까지는 데크구간도 있고, 해탈교는 황토바닥이 아니어서 그 구간은 신발을 싣고 걷고,
일주문부터 금강교아래 발씯는 곳까지 위사진 오른쪽 주황색 0.9km구간만 여유있게 즐기며 맨발로 걷기로 했다.
주차장에서 해탈교까지도 전나무숲길속을 왼쪽으로 흐르는 계곡물 소리를 들으며 내려오다가,
해탈교에서는 월정사쪽 계곡풍경을 올려다보며 즐기는 것도 좋다.
황토길이 시작되는 일주문앞에서 신발과 양말을 벗어 담고 오대산 흙길촉감을 맨발로 느껴보기로 했다.
적당한 굵기의 황토와 적당히 촉촉한 습기가 발다닥을 통해서 느껴진다.
우리그녀와 딸도 기분좋은 발걸음으로 전나무숲길속으로 걸어가는데, 그 모습이 즐거워 보인다.
조금더 걸어들어가면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몇아름드리 전나무가 하늘에 닿아있고, 기분좋은 숲향기가 온몸을 마사지 해 주는 듯 하다.
방문객들이 일행도 아닐텐데, 무리지어 다니고 있어 비교적 없는 시간에 사진과 동영상으로 담아 본다.
또 조금더 걷다보면 발길을 멈추게 하는 것들이 있다.
오대산의 입구역할을 하는 오대동문이 있었던 위치를 알려주는 (오대동문 암각문)도 길 왼편에 있고,
조금더 가면 2006년 10월 23일 당시 수령 약 600 년된 전나무가 쓰러져 있는 (할아버지 전나무)의 모습도 볼 수 있다.
또 이곳저곳 쌓아놓은 돌탑들도 보이는데, 아마 황토길 흙속에 있는 돌멩이를 골라내어 모아놓은 듯 하다.
또 이곳을 걷다보면 귀여운 야생동물들이 사람들과 친근함을 나타내며, 소통하고자 다가온다.
땅콩이나 밤 등 생 견과류를 손바닥에 올려놓고 있으면, 어느새 다가와 고개숙여 인사하고 챙겨가는데,
멀리가질 않고 가까운 곳에서 오물거리며 맛있게 먹는다.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녀석들이다.
작은 산새들도 찾아오는데, 손위에 놓인 모이를 잽싸게 물고 간다.
중간쯤에는 오른쪽 산자락아래로 쉼터가 있어 앉아서 편안하게 숲과 소통할 수 있어 좋다.
왼쪽으로 내려가면, 오대산 계곡 맑고 시원한 물속에 발을 담구어 볼 수 기회도 있다. 온 몸이 깨끗해 지는 기분이다.
왼쪽 계곡 위로 월정사로 들어가는 금강교가 보일 쯤이면 오른쪽에 발씻는 곳이 있다.
산자락 계곡물을 모으는 작은 웅덩이 아래로 둥그렇게 앉아서 씻을 수 있도록 마련해 놓은 세심한 배려가 좋다.
후기
한여름 무더위를 피해서 휴가길 떠났는데 어디로 갈까 고민이라면,
가을단풍과 자연속에서 힐링하고 싶다면,
전나무 피톤치트속에서 건강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숲길을 맨발로 걸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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